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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소버린 의결권 확보전 돌입

내년 주총 주주명부 사실상 확정따라 기관·소액주주 대상 표심얻기 총력전

SK-소버린 의결권 확보전 돌입 내년 주총 주주명부 사실상 확정따라 기관·소액주주 대상 표심얻기 총력전 SK㈜와 소버린자산운용이 28일 사실상 주주명부 폐쇄를 기점으로 의결권 확보전에 돌입했다. 양측은 지금까지 확보한 백기사 및 우호주주를 기반으로 유동적인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소액주주의 위임장을 얻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어서 정기주총이 열리는 내년 3월까지 물밑 '세력 다툼'이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SK그룹과 소버린에 따르면 양측은 모두 내년 정기주총에 참여할 수 있는 주주명부가 이날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위임장 확보 등 의결권을 한 주라도 늘리는 데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실제 이날 최태원 SK㈜ 회장과 SK C&C 등은 의결권 기준으로 지분율을 15.62%로 늘려 소버린(14.97%)을 제치고 단일주주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특히 최 회장은 와이더덴닷컴 매각자금 178억원으로 지난 27일 장내에서 SK㈜ 주식 28만9,102주를 사들였다. 또 SK C&C 등 SK 계열사와 하나ㆍ산업ㆍ신한은행 등 채권단은 11월부터 지분을 사들여 SK C&C 외 특수관계인의 의결권 기준 지분율이 20.56%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ㆍ팬택&큐리텔ㆍ한국포리올 등 백기사와 SK건설이 한국투신에 넘긴 지분을 합할 경우 SK㈜의 드러난 우호지분은 26.81%에 이른다. SK㈜는 지분 확보에 이어 내년 1월 중으로 올해 실적 확정을 최대한 서둘러 이를 바탕으로 1월 말부터 2월까지 대대적인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SK측은 최태원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원년에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년 주총에서 최 회장의 이사직 연임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의 한 관계자는 "지배구조개선 및 실적향상이 주주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우호지분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는 또 내년 주총에서 최 회장 외 임기가 끝나는 유정준 R&I부문장을 대신해 참신한 인재를 등기이사 후보로 내세워 주주의 표심을 끄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SK㈜ 내에서는 최상훈 경영지원부문장이 이사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의외의 인사를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맞서 소버린측 역시 내년 정기주총 준비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외국자본에 대한 국내 정서가 부정적이라는 판단에 직접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와 같이 광고ㆍ기관투자가 접촉 등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내년 정기주총에서 최 회장을 대신할 이사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정ㆍ재계 인사들과 접촉하는 등 후보 선정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버린측의 한 관계자는 "제임스 피터 소버린 대표가 당장 국내를 방문, 투자자를 접촉할 계획은 없지만 두바이 사무소를 중심으로 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2-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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