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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KCC 공모주 ‘청약전쟁’ 불붙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측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측의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이 법정싸움과 함께 1,000만주 공모를 둘러싼 `청약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KCC그룹은 법원에 현대엘리베이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낸데 이어 내달 15일 있을 공모주 청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맞서 현대그룹 계열사들도 우호적인 청약자를 확보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KCC그룹 고위관계자는 20일 “KCC는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와 함께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KCC본사와 계열사, 범현대가가 연합해 공모주 청약에 응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이것이 강력한 대응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C측 다른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우리사주와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공모주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CC그룹도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등 정면승부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우리사주 88만주에 대한 청약률을 100% 이상으로 높이는데 주력하는 한편,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통해 지분경쟁의 최대승부처가 될 하이일드펀드(고수익증권투자신탁)의 공모참여를 늘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현 회장측은 우리사주와 420여개 하이일드펀드를 통해 공모하는 690만주를 대부분 우호지분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 현대택배, 현대증권, 현대아산 등 주요 계열사들의 임직원들은 물론 정몽헌 추모회, 김윤규를 사랑하는 모임 등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지지하는 각종 모임 회원들에게도 공모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관계자는 “공모가가 앞으로 4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펀드당 5억~6억 정도만 투자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하이일드펀드가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 대부분이 우호지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20일 수원지법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했으며 조만간 현대엘리베이터 임원진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제출하기로 했다. <서정명기자, 조영주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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