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한화증권 지분 0.39%(32만3,020주) 전량을 처분했다.
23일 한화증권은 김 회장이 보유지분 0.39%를 시간외매매로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지분구조 단순화 차원에서 금융계열사 중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한화증권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은 김 회장이 한화 금융계열사에 대한 직접 지분을 갖지 않는다는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김 회장의 한화증권 지분은 지극히 적은데다 매각에 따른 영향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화는 금융계열사로 한화증권, 대한생명, 한화자산운용, 한화손해보험, 한화저축은행, 한화기술금융, 한화투자증권(옛 푸르덴셜증권) 등을 거느리고 있다.
김 회장이 한화증권 지분을 매각해도 경영권에는 영향이 전혀 없다. 한화증권→한화엘앤씨(16.02%)→한화케미칼(100%)→한화(37.86%)→김승연회장(22.65%)의 지분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