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법무법인 광장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2011년 1~3분기 한국 M&A법률자문 순위(거래총액 기준)에 따르면, 광장은 총 169억2,800만 달러(시장점유율 44.7%)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위가 9위(점유율 7.7%)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장이다. 올 상반기 처음으로 광장에 1위 자리를 내줬던 김앤장은 이번 집계에서도 110억7,800만 달러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태평양(61억 달러)이 차지했으며, 세종(47억5,100만 달러)과 율촌(25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재무자문 부문에서도 순위 바뀜 폭이 컸다. 한국산업은행은 75억8,900만 달러(점유율 20%)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지난해 25위(점유율 0.5%)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산업은행은 지난 7월 휠라코리아-미래에셋PEF의 아쿠쉬네트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등 M&A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올해 들어 3ㆍ4분기까지 68억3,0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자문하며 지난해 24위(점유율 0.8%)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 2위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모간스탠리는 올해 각각 7위와 6위로 주저앉았다. 한편 3ㆍ4분기 거래규모(총액)가 가장 컸던 M&A는 대한통운 인수 건으로 거래총액만 17억4,700만 달러에 달했다. 1ㆍ4분기와 2ㆍ4분기 거래까지 포함하면 1위 이마트 기업분할(59억8,400만 달러), 2위 현대건설 M&A(26억6,200만 달러), 3위 대한통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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