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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기에 공룡 닮은 악어 살았다"

고대 쥐라기 끝무렵인 1억3천500만 년전에 살았던 바다 악어의 조상은 공룡을 닮은 위협적인 주둥이를 갖추고 4미터에 이르는 몸집을 자랑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국립대학의 줄마 가스파리니 연구원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디에고 폴 연구원은 지난 1996년 아르헨티나 북서부 지역에서 발견된 두개골과 목뼈 화석들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들은 현재의 바다 악어들이 길고 좁은 주둥이에 작은 크기의 치아를 가진것과는 달리 새로 발견된 생명체가 크고 넓은 주둥이와 13개의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다코사우루스 앤디니엔시스(Dakosaurus andiniensis)'로 이름붙여진 이생명체가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 지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여겨진다며 `바다의 악당'또는 `고질라'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 고대 악어는 또 4개의 노와 비슷한 모양의 다리를 갖고 있었으며 공기를 들이마시기 위해 주기적으로 바다 위에 나타났을 것이라고 연구원들은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다 악어들 중에 체격이 가장 컸을 것"이라며 "당시살았던 악어와 연관된 생물 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았음을 알려주는 결과"라고설명했다. 지금으로부터 2억3천만~6천500만년 전에는 바다의 깊이가 비교적 얕았으며 화석이 발견된 아르헨티나 네우켄 지방은 쥐라기에 열대 기후의 해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12월호와 과학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워싱턴.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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