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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섭 녹십자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독일대사관에서 호르스트 쾰러 독일연방 대통령을 대신해 미카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가이어 대사는 “허 회장이 한독협회 회장을 맡아 한독포럼을 창설하는 등 독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으로 한독 양국의 교류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십자공로훈장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64년부터 70년까지 독일 아헨공대에서 유학했으며 2000년부터 한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 2002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헨공대에서 ‘명예 세너터’에 추대되는 등 독일정부로부터 한독 양국간 우호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에서 ‘명예 세너터’는 대학이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다. 한독협회는 56년 초대 문교부 장관을 지낸 안호상 박사와 주한독일대사관이 주축이 돼 설립한 한독 양국의 대표적 민간외교단체로 현재 주한독일인을 포함해 양국의 경제계ㆍ언론계ㆍ학계ㆍ정계 인사 등 1,0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2년부터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독포럼은 한독 양국간 현안문제 및 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해 이를 양국 정부에 정책과제로 건의하는 연례 상설회의체로 올해는 6월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한독포럼에 독일 대통령이 참석할 만큼 양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쏟고 있는 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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