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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니 천하?" 한국군단 뿔났다

신지애ㆍ서희경ㆍ안선주 등 HSBC챔피언스에서 견제 노려

청야니(22ㆍ대만)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청야니는 지난 1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에서 벌어진 유럽투어 2개 대회를 포함해 3주 연속 우승행진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 내용도 장타력만 돋보였던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가 여전한 가운데 쇼트게임과 퍼트에서의 기복이 줄어들었고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1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15주간 지켜온 1위 자리를 빼앗으며 ‘골프여제’ 계보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청야니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CC 가든코스(파72ㆍ6,547야드)에서 열리는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에서 4주 연속 우승 및 미국 LPGA 투어 대회 2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청야니의 독주체제 구축 여부가 걸려 있는데다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총출동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물론 팬들의 관심도 높다. 청야니를 견제할 세력으로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첫 손에 꼽힌다. 올해 첫 출전이었던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부진했지만 더 이상 청야니에 끌려갈 수 없다는 각오다. 2009년 우승, 지난해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코스와도 잘 맞는 만큼 분위기 전환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거리를 늘리기 위해 드로(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구질)로 바꾼 스윙에 대한 적응이 관건이다. 지난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에 오른 최나연(24ㆍSK텔레콤)도 시동을 걸 때가 됐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인경(23ㆍ하나금융그룹)과 미셸 위(22ㆍ나이키골프)도 설욕을 벼른다. 여기에 한국 무대를 평정했던 서희경(25ㆍ하이트)이 데뷔전을 치르고 지난해 일본투어 신인왕ㆍ상금왕ㆍ평균타수 1위를 휩쓴 안선주(24ㆍ팬코리아)도 힘을 보탠다.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등도 청야니 견제에 나선다. 청야니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들은 정신력이 강해 웬만해선 이기기가 힘들다”고 말해왔다. 코리안 군단이 초반 기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좀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이유다. J골프채널이 매일 오후1시30분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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