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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부정적'
입력2005-06-14 12:51:13
수정
2005.06.14 12:51:13
열린우리당 정장선(鄭長善) 제4정조위원장은 14일 한나라당이 아파트 분양원가의 전면공개를 추진키로 한데 대해 "건설경기를 위축시키고 집값을 폭등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작년 분양 원가공개를 둘러싼 논쟁끝에 이미 원가연동제를 실시하기로 내부 입장정리가 됐다"며 "부동산 문제가 어렵다고 졸속으로 대책을 추진하면 안되며 신중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오영식(吳泳食)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고위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분양원가의 전면 공개는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주택공급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우리당으로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부대표는 이어 "부동산 문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시장교란을 야기하는 정책을 검토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번에는 매우 신중한 태도로 부동산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정은 16일 오후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부동산정책 관련 당정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오 원내부대표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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