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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림자 금융’ 구제 불가피” <포천>

‘그림자 금융’(비은행권 금융) 견제를 위해 이례적인 자금줄 조이기에 나섰던 중국 당국이 결국 이들을 구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CNN머니는 포천지의 최신 분석을 보도하면서 “미국도 앞서 금융 위기를 촉발시킨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부문을 구제했음을 상기할 때 중국도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은 중국 인민은행이 그림자 금융을 겨냥해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줄이자 콜금리(은행간 초단기 금리)가 평소의 4배인 약 13%로 치솟았음을 상기시켰다. 이로 인해 국제 금융시장의 동요까지 이어지자 당황한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이후 콜 금리는 6%대로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27일 “현 콜금리 6%도 평소의 두 배 수준”이라면서 “시장이 여전히 불안해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시장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HSBC 등 주요 은행은 올해 중국의 성장 전망을 7.4%로 더 낮췄다. 이는 중국이 올해 목표치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7.5%를 밑도는 수준이다. FT는 올해 성장이 목표치를 밑돈다면 15년 만에 처음이 된다고 강조했다.



포천은 신용경색 등 경제둔화 기조를 감안할 때 중국 당국이 ‘그림자 금융’을 결국 떠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유 은행이 금융 산업의 핵심인데다 유동성의 엄청난 부분이 인프라와 연계돼 있어 정부가 은행 도산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그림자 금융에는 개인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어 도산을 내버려둘 경우 사회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포천은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돈줄 조이기가 궁극적으로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이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충격이 불가피하지만 중국 경제의 구조를 개혁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때문이라고 포천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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