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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라도 안 봐줘"

'사기·탈세' 혐의 크리스티나

스페인 국왕, 공주 작위 박탈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탈세 및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의 작위를 박탈했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펠리페 6세는 크리스티나 공주가 지난 1997년 이냐키 우르당가린 팔마 데 마요르카 공작과 결혼하며 얻은 '팔마 공작부인' 작위를 박탈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사실을 크리스티나 공주에게 전화로 알렸다고 스페인 왕실은 밝혔다.

핸드볼 선수 출신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이냐키 우르당가린은 16명이 공동 운영하던 스포츠 자선단체 누스연구소에서 공금 560만유로(약 62억원)를 횡령하는 등 돈세탁과 사기·탈세 혐의로 2010년 이후 검찰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나 공주는 남편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왕실 직계가족이 재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크리스티나에게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최대 징역 4년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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