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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꽃미남을 버리다

영화 '무적자' 나락에 떨어진 연기위해 망가져<br>송승헌 "눈빛 탁하게 피부톤 거칠게" 감독 주문도 소화


송승헌이 돌아왔다. 지난 2008년 영화 <숙명> 이후 드라마 활동에 전념하던 송승헌은 영화 <무적자>(감독 송해성ㆍ제작 핑거프린트)로 오랜만에 관객과 만난다. 절치부심하던 송승헌은 확실한 변화를 주기 위해 담배를 다시 물었다. 송승헌이 금연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6년간 담배를 멀리하며 금연에 성공했다. 하지만 <무적자>의 연출을 맡은 송해성 감독은 송승헌의 '꽃미남' 이미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극중 무기밀매조직에서 일하는 야망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송승헌을 '망가뜨릴' 필요가 있었다. 송승헌은 3년이 시간이 지난 후 나락에 떨어진 영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20일 간의 말미를 얻었다. 다른 배우들이 촬영하는 동안 망가진 모습을 만드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송승헌은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께서 촬영을 시작하지도 않으셨다. 감독님이 원하는 영춘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6년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웠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이어 "감독님이 역할을 위해 눈빛을 탁하게 만들고 피부톤도 거칠게 하라고 주문하셨다. 감독님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지금 보면 감독님 말씀이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은 <무적자>에서 강도 높은 액션 장면도 직접 촬영했다. 3층 높이의 건물에서 뛰어 내리는 장면도 스스로 해냈다. 대역을 할 스턴트맨도 대기하고 있었지만 송해성 감독은 송승헌이 직접 연기할 것을 주문했다. 송승헌은 "액션 수준이 상당해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 그러나 촬영장 분위기가 이미 내가 해야 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송해성 감독님이 말려 주길 바랐는데 오히려 내 눈을 피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해성 감독은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만족할 만한 장면이 나와 기분 좋다"고 응하며 송승헌의 액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적자>는 1980년대를 풍미한 홍콩 누아르의 대표작인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국적 실정에 맞게 각색 후 제작됐다. 송승헌 외에 배우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이 출연한다. <무적자>는 추석 연휴를 겨냥해 16일 개봉된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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