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6일 서울 대방동 남부서비스센터에서 '고객 중심 프리미엄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고객들의 정비서비스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서비스 협력사의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과잉정비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차 고객들이 현대차의 정비 서비스 협력사(블루핸즈)에서 정비를 받은 후 본인의 동의 없이 수리를 하거나 수리하지 않아도 되는 부품을 수리해 비용이 과다 청구된 경우 이를 보상해주는 내용이다. 보험 적용을 받아 수리한 것은 해당되지 않고 고객이 유상수리한 경우에만 적용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과잉 정비가 의심될 경우 상담센터를 통해 내용을 접수하고 정비 업무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단의 조사와 판정을 거쳐 과청구 금액의 최대 300%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1일부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시범 운영 기간 총 494건이 접수돼 이 중 165건의 의심 사례를 전문가들이 조사했고 이 가운데 43건이 과잉정비로 판단돼 소비자들은 총 700만원을 보상받았다.
현대차 고객서비스 2팀의 나종덕 부장은 "향후 과잉정비 사전예방을 위해 전담 상담센터를 신설하고 서비스 협력사의 자발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협력사 현장에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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