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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경제 양성화 과정 중기·서민 부담 최소화

김덕중 국세청장 내정자<br>숨긴재산 무한추적팀 창설… 고액체납자 정리 지휘 경험<br>청렴한데다 능력도 갖춰 여야 "무난한 인선" 평가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으로 내정된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은 15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무엇보다 새 정부 국정과제인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국세수입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정부의 복지공약 이행을 위해 27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이 필요하고 그 수단으로 증세가 아닌 지하경제 양성화를 꺼낸 만큼 국세청장으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다만 "지하경제 양성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서민층에 지나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을 충분히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출신의 김 중부청장이 국세청장에 내정되면서 경제민주화와 지하경제 양성화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김 내정자는 본청 징세법무국장이었던 지난해에는 악성체납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숨긴재산무한추적팀'을 창설해 고액체납자의 숨긴 재산을 찾는 데 전력한 바 있다. 때문에 국세청이 진력할 지하경제 양성화와 고액체납자 체납정리작업이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의 인사청문회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아주 바람직한 인사다. 경력과 능력이 탁월하고 청렴해 지하경제 양성화의 적임자"라고 평가를 했고 민주통합당도 "무난한 인사"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지난해 신고한 재산내역 등에서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공직자재산공개 때 6억3,82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부동산으로 대전시 서구 원정동에 있는 7,835㎡의 임야와 평촌신도시인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158.91㎡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임야 가액은 2,091만원, 아파트 값은 6억9,200만원이다. 김 내정자는 보유한 임야에 대해 "상속 받아 선영으로 쓰고 있다. 부동산투기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취임 뒤에는 조직 내부의 기강 확립을 위해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서울청 조사국 직원들의 세무비리사건 등으로 안팎으로 비판의 시선이 뜨거운 탓이다. 더욱이 조직의 수장이 행시 24회인 이현동 현 청장에서 행시 27회인 김 내정자로 바뀌게 되면서 1급 간부 전원과 상당수 고참 국장급의 용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김 내정자의 인선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그를 "리더십이 탁월한데다 도덕성도 검증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내정자는 모나지 않은 성격에 인화를 중시하는 리더십으로 후배들이 닮고 싶은 대표적인 '덕장(德將)'으로 꼽힐 정도다. 하지만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일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세청 개혁을 추진하던 백용호 청장 시절 기획조정관으로 발탁돼 조직개편에 깊숙이 관여해 현재의 국세청을 만들어놓는 데 상당한 이바지를 했다. 2010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김 내정자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1959년 대전 ▲중앙대 경제학과 ▲1983년 행정고시 27회 ▲천안세무서장 ▲서울청 세원관리국장ㆍ조사1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본청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 ▲2012년 중부지방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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