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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홀서 버디 8개… 최경주 명불허전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2R<br>10언더로 공동선두 도약

최경주(42·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서 14홀 동안 버디 8개로 8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신들린 샷과 퍼트 감각을 과시한 최경주는 일몰에 따른 중단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공동 18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4일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CC(파71ㆍ7,152야드)에서 열린 '제2회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8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태국의 친나랏 파둥실과 함께 공동 선두. 2위 그룹과는 3타차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2시간 늦게 시작됐고 결국 해가 넘어간 오후6시를 기해 잔여 홀 경기가 5일로 넘어갔다.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던 최경주로서는 오전의 안개가 원망스러울 법했다. 무시무시한 맹타로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부쩍 키웠다.

최경주의 뒤는 청각장애 골프선수 이승만(32)이 추격했다. 이승만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캐나다의 라이언 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9월23일 먼싱웨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대현(24ㆍ하이트진로)도 6언더파 공동 5위에 올라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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