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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산물 유통회사로 거듭날 것

내달 증시 상장 앞둔 사조씨푸드 김정수 사장<br>횟감용 참치 사업 기반… 가공 유통 부문 강화 계획


국내 1위 횟감용 참치 업체인 사조씨푸드는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37.7%로 2위인 동원산업(28.7%)에 비해 9%포인트 이상 앞섰다. 3년 전과 비교해서는 점유율 격차를 6%P나 더 벌렸다.

사조씨푸드가 지난해 매출 2,808억원에 영업이익 280억원을 거둘 정도로 횟감용 참치 사업에서 독보적인 업체로 자리잡게 된 것은 세계 최대 규모(400톤 선박 54척)로 참치 어선을 소유한 사조그룹의 지원과 미쓰비시상사, 이토추상사 등 일본 최대의 참치 유통업체와 끈끈한 협력관계 덕분이다. 일본은 전세계 참치회의 70% 정도를 소비하는 최대 시장인 만큼 일본과의 협력은 사업에 도움이 될 터.

그런 사조씨푸드가 올들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는 6월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계기로 장기적으로 횟감용 참치 시장을 넘어 종합 수산물 유통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 사조씨푸드 본사에서 만난 김정수(61ㆍ사진) 사장은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참치회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참치 어획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시장규모가 더 커지긴 어렵다"면서 "횟감용 참치 사업을 기반으로 일반 수산물 가공 유통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산물 시장은 연간 8~9조에 달하는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사업성이 높다는게 김 사장의 평가다. 그는 "국내 수산물 가공 유통 시장은 대부분 영세 업체들이 많은데 최근 들어 대형 업체로 시장이 재편되는 추세"라며 "대형 업체 중에서도 대규모 가공 처리 및 유통 업무를 할 수 있는 기업형 일반 수산물 업체는 사조씨푸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수산물 가공 유통 시장에 뛰어든 사조씨푸드는 국내 소비량이 높은 명태, 대구, 오징어 등을 가공ㆍ유통하고 있다. 사업 첫 해 32억원이던 매출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지난 해에는 442억원 규모로 커졌다.

김 사장은 "사업 개시 후 연평균 10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1~2년 내에일반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산물 유통 사업 강화를 위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상품도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냉동새우와 연어 유통 사업 등으로 어종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수산물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자체상표(PB) 위탁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구상 중이다. 김 사장은 "중국의 수산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닦은 후 머지 않아 중국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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