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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올 투자 최대 1兆 축소 검토

반도체 시황 악화로 하반기 투자규모 조정할 듯

하이닉스반도체가 시황 악화에 떠밀려 올해 투자 규모를 최대 1조원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이닉스는 당초 상반기 2조원, 하반기 1조6,000억원의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었으나 D램ㆍ낸드플래시 가격 약세로 영업적자가 커지자 투자 규모 축소를 고민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한 고위 관계자는 27일 “올해 투자 규모는 최소 2조6,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원래 투자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상반기 2조원은 집행되겠지만 하반기 투자는 당초 목표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상반기에 청주 M11, 중국 C2공장 증설에 2조원을 투입 중이다. 그러나 하반기 투자목표인 1조6,000억원은 반도체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황을 봐가며 투자 규모를 재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는 향후 투자를 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이익(EBITDA) 범위 내에서 한다는 방침이어서 투자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하이닉스의 예상 EBITDA는 3조3,000억원가량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 열린 램버스와의 특허소송 3차 공판에서 패소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ㆍ난야 등은 “램버스가 세계반도체기술표준기구에서 표준화된 기술의 특허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사기 행위를 했기 때문에 램버스의 특허는 무효”라며 소를 제기했었다. 만약 하이닉스가 상급심에서 패소하게 될 경우 1억3,360만달러를 램버스에 배상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D램업계는 막대한 규모의 로열티를 램버스에 지급해야 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종심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린다”며 “유럽연합(EU)에서는 2007년 7월 램버스의 반독점법 위반을 인정하는 잠정 결정을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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