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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SK종합화학, 145개 협력사와 기술 공동개발·특허 출원

차화엽(앞줄 왼쪽 여섯번째) SK종합화학 사장이 지난해 6월 협력업체를 초청해 진행한 간담회에서 협력업체 대표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SK종합화학


구자영(왼쪽 네 번째)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차화엽(왼쪽 두번째) SK종합화학 사장 등 SK사장단들이 5월 열린 협력업체 산업안전 지원 협약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이번 자리가 소통의 장이 돼 서로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이 2011년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한 말이다. 이 자리는 실제 SK종합화학의 동반성장 정책이 체계화, 가속화되는 발판이 됐다. SK종합화학은 당시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동반성장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은 물론 자금, 경영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조직이다. SK종합화학은 또 2011년 당시 300억원 규모의 'SK종합화학 동반성장 펀드' 를 조성한 이후 협력사들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SK종합화학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시한 ▦공정한 계약 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불공정한 거래 사전 예방 등을 동반성장 정책의 3대 가이드라인으로 채택하고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세부적인 과제를 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종합화학의 동반성장 정책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한이듬 해인 지난해 6월 SK종합화학 차화엽 사장을 비롯한 SK 관계자들은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40여명과 모여 두 번째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의 동반성장 성과 및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이에 동반성장위원회는 펀드 출범 1년 뒤에 40억원의 추가자금을 조성해 협력사들의 자금 지원 규모를 늘렸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한국정책금융공사, SK증권 및 SKT와 함께 '동반성장 사모펀드(PEF)' 1,000억원 결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협력사에 대한 기술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14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설비를 국산화하고 공동 특허를 출원하는 것은 물론 고부가제품 개발, 해외시장 동반 진출 지원까지 추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의 '열교환기 국산화 개발 투자 및 R&D지원'을 받은 협력업체는 실제 이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132억원의 매출증대는 물론 약 257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 45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상업화까지 지원해주는 노력이 점점 결실을 맺고 있다"며 "협력업체는 매출을 늘리고 기술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고 SK측은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확보하게 돼 윈ㆍ윈"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은 협력사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간담회 당시 참석했던 SK종합화학 협력사 제이콘의 이상훈 대표는 "SK종합화학의 설비 자금 지원 덕분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토대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동반성장 정책을 응원했다.

SK종합화학는 최근에는 특히 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협력사의 글로벌 경영인력 양성을 위한 '중국 글로벌 워크숍'과 중국시장 수출을 위한 '중국 국제전시회 중소기업전시관 운영 지원'을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최근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중에 하나인 '차이나플라스 2013'에 중소 협력사들을 초청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직접 고객을 상대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중소 협력사 10곳으로 꾸려진 전시회 참관단은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SK종합화학이 마련한 고객 초청 행사에도 참여했다.

동반성장에 대한 SK종합화학의 집념은 곧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SK종합화학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작년 '양호' 등급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SK종합화학은 협력사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동반자적 관계 확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안전환경 분야 노하우도 제공


SK종합화학은 전통적인 동반성장 영역인 자금이나 기술 지원에 그치지 않고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협력업체의 사회공헌, 안전환경 분야까지 챙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7월부터 사회공헌 아이디어나 의지가 있어도 예산이나 노하우 등이 부족해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부터 자금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던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도와주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가진 협력업체 가운데 5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 최근 열린 공모사업 협약식에는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과 기아대책 원치민 상임이사, 공모전에서 뽑힌 5개 협력업체 관계자가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5개 협력사가 제안한 사회공헌 1차년도 사업비로 총 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 실행 단계까지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협력사는 지원으로 초기 사회공헌 모델이 정착되면 스스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려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SK이노베이션이 협력회사의 유해ㆍ위험 작업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안전보건공단 및 울산시와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안전관리 모델 등을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는 물론 울산 석유화학단지 소재 전 사업장에 확산시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위험성 평가는 물론 ▦협력회사의 작업 안전기준 개발ㆍ보급, ▦안전교육자료 개발 및 교육지원에 나서게 된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산업안전 분야의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산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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