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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기업트렌드] 5. 기업간 전략적 제휴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전략적 제휴는 이미 보편화됐다. P&G와 월마트의 경우 제휴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엑슨과 모빌, 다임러 벤츠와 크라이슬러처럼 생존을 위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회사인 NEC는 경쟁업체인 인텔과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국내기업들도 전략적 제휴는 더이상 낯선 경영방식이 아니다. 현대중공업은 일본 코벨코사와 건설 중장비 판매를 서로 대행,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매출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제약업체들도 마케팅이 뛰어난 기업과 제휴를 통해 판매를 늘리고 있다. 제약업체는 마케팅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고 판매권을 얻은 기업은 약품판매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제휴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변화가 빠른 사이버공간에서 「파트너 찾기」는 더욱 치열하다. 이미 인터넷은 우리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고 「디지털 혁명」은 먼나라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개별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전자상거래나 전자통신업체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고 있는 삼성인터넷쇼핑몰은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한빛· 조흥· 한미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사이버 금융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휴 은행에 사이버 통장을 만들어 인터넷 쇼핑을 하고 구매 마일리지를 통장에 적립받을 수 있다. 양쪽 모두 제휴를 통해 신규고객 확보나 사이트 운영 측면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삼성물산은 미국의 인터넷 업체인 AOL이나 인터넷 서점 아마존, 일본의 인터넷 서점인 기노쿠니아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혼자 힘으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며 『전략적 제휴로 사이트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 제휴는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업체에도 장밋빛 미래를 제시한다.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무한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핵심역량을 공유하고 사업다각화를 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략적 제휴를 선택하고 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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