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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효자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 21년만에 부활


우리나라 대표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가 21년 만에 부활한다. SBS는 15일 둘리나라, 투니버스와 함께 ‘아기공룡 둘리’의 새로운 TV 만화 시리즈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1983년 4월부터 10년간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아기공룡 둘리’는 1987년 KBS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였다. 이후 1996년에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으로 제작됐다. 김수정 화백의 손에서 탄생한 아기공룡 둘리는 초능력을 지닌 아기 공룡으로 빙하에서 깨어나 고길동의 가정으로 들어와 또치, 도우너 등의 친구들과 생활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로 2002년에는 주민등록증을 부여 받고 부천 명예시민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SBS를 통해 방송되는 ‘아기공룡 둘리’는 원작자인 김수정 화백이 총감독을 맡았고 총 제작비 29억원이 들어간 초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현재 10여 개 국으로부터 수입 제의를 받고 있어 영상이 완성되면 전세계 주요 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BS는 25일 성탄특집으로 ‘아기공룡 둘리’ 시리즈 중 세 편을 골라 90분 연속 방송한다. 새롭게 제작된 시리즈는 전체 26부작으로 내년 1월 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SBS에 이어 내년 2월부터는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에서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96년 극장판 이후 약 12년 만에 새롭게 부활하는 국산 대표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는 내년 5월에는 뮤지컬로도 다시 제작될 예정으로 다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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