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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래관광객 1000만돌파 뿌듯"

금광산 관광 성과 못내 아쉬워<br>퇴임후 모교 고려대 강단 복귀


"학교를 떠나 공직생활을 5년 정도 하다가 다시 돌아가려니 마치 군대 복무를 마치고 복학하는 기분입니다. 당장 3월 첫주부터 강단에 서는데 (장관 출신이) 강의도 제대로 못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요즘은 잠도 잘 오지 않습니다."

퇴임 후 모교인 고려대로 돌아갈 예정인 최광식(60ㆍ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출신으로 국립중앙박물관장ㆍ문화재청장을 거쳐 지난 2011년 9월 취임하면서 이명박 정부 5년을 함께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최 장관은 "공직생활은 처음이었지만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운이 무척이나 좋았던 것 같다"면서 "문화에서는 한류, 관광에서는 외래관광객 1,000만명 돌파, 체육에서는 런던올림픽 종합 5위라는 성과를 거둬 떠나는 심정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취임할 때 옛것을 알아야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 K팝에서 K컬처로의 확산, 융복합, 금강산 관광 등 네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금강산 관광 부분에서 성과를 못 낸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3월 초부터 학교로 돌아가 학부 교양과목인 '실크로드와 한국 문화'와 대학원생 전공과목인 '고대문화사특강'을 맡게 된 최 장관은 "학교를 떠나 5년간 강의를 하지 않은 탓에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요즘은 밤에 잠도 오지 않는다"며 "군대 제대 후 복학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여기고 초심으로 돌아가 교수로서 본업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문화정책에 당부할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새 정부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2월9~25일)의 성공 여부가 박근혜 정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면 가장 좋고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간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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