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물가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유가가 너무 많이 올라 있는 상황”이라면서 “혹시 공급이 과점형태여서 이런 일이 계속되는지 유통 체계를 비롯해서 제도 개선을 통한 관리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에 대해서는 발상을 완전히 새롭게 해서 원천적으로 검토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는 유류세 인하로 오름세인 유가를 진정시키기보다는 일부 정유사의 가격 담합이나 정유사와 주유소간의 불공정 거래 등 가격 구조를 왜곡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기름값, 약값, 통신비, 배추를 포함한 농축산물 가격, 공공요금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물가 불안 요인을 점검해서 물가 오름세 심리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서민 물가의 구조적 안정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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