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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매각 '산넘어 산'

대우車 매각 '산넘어 산' 대우자동차 매각에 각종 악재가 속출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노사 갈등구조에 따른 구조조정이 부진하고, 대우자판에 대한 대우차의 지배력 약화도 매각방식 변경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 지난 8월 단협에서 대우차 노사는 국내 사업장의 단일법인 체제를 유지한다는 협약을 체결, 분할매입을 바라는 GM의 전략과 정면 배치된다. 외부요인으로는 GM이 구조조정에 돌입해 대우차 인수여력의 의심을 받고 있으며, 내년도 세계 자동차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악재로 꼽히고 있다. ◇내부 요인=대우차 노사는 지난 8월 단협에서 앞으로 5년간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다는 협약을 맺으면서 부평ㆍ군산ㆍ창원 등 국내 사업장의 단일법인 유지도 함께 약속했다. 노조는 이 협약을 국내 사업장의 분할매각이 어려운 근거로 제시, 인수대상에서 부평공장이 빠지는 사태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조측은 "공장별 분할매각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갈등도 악재다. 대우차는 노사합의 이후 구조조정을 논의할 노사합동경영혁신위원회 구성에 들어갔으나 노조는 지난 13일 '투쟁체제 돌입'을 선언한 상태다. 당초 11월 중순까지로 예상됐던 GM의 인수선언도 이와 맞물려 계속 늦어지고 있다. 대우차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 GM의 태도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자판의 지분감소도 문제다. 대우차가 마련한 대우자판의 매각방법은 24.81%의 지분을 넘기는 것. 하지만 이 가운데 금융권이 담보로 잡고 있던 19.76%의 담보권을 실행해 매각함에 따라 한때 5.05%까지 지분율이 떨어졌다가 지난 7일 6.07%를 매입, 간신히 11.12%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외부 요인=GM의 사업축소와 대외적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내년 세계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올해와 비슷하거나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은 대우차 매각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GM은 북미와 유럽 직원의 10%인 1만명을 줄이고, 올즈모빌 사업부문을 정리하며, 북미지역 생산량을 14%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50억달러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기존 공장의 문을 닫는 상황에서 새로 대우차를 인수하는게 가능한지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GM코리아 관계자는 "대우차 인수와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신뢰도는 높지않다. 한편 최근 GM의 아시아담당 고위관계자는 채권단과 만난 자리에서 "대우차 인수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쌍용차는 배제하며 ▦4개 공장 가운데 선별인수하며 ▦인력의 절반수준 감원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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