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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행장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떠나는 이종휘 우리은행장 "민영화 못 이뤄 아쉬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40년 은행원 외길을 마무리 짓는 이종휘(사진) 우리은행장이 퇴임식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종환 시인의 시구 한 구절에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담았다. 이 행장은 "설익은 과일을 내놓고 떠나는 것 같아 미안하고 아쉽지만 후배들이 마저 익혀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재임 기간 민영화를 이루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민영화 문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중단됐으나 정부당국과 우리금융이 새로운 방법 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며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큰 틀에서 하루빨리 민영화돼야 하고 그 안에서의 우리금융은 비중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중심축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특히 "글로벌 위기 극복 과정에서 급여인상은커녕 급여반납과 삭감ㆍ복지동결 등 긴축경영을 할 수밖에 없었고 영업지원 투자도 충분하지 못했다"며 "초과업적성과급도 한 푼 주지 못 하고 떠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밝혔다. 후임 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순우 우리은행장 내정자에 대해 그는 "행내 인사가 차기 행장이 돼 너무 기쁘다"며 "수석부행장과 행장으로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이 내정자를 잘 알고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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