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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1,110선에서 '멈칫'..섣부른 대응은 금물

종합주가지수 1,110선에 올라선 증시가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채 주춤거리고 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 오른 1,117.21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1,110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까지 지수가 6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긴 했지만 이같은 패턴의 장중 조정은 지수 1,100선 도약 이후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유가 급등에 따른 충격이 가세하면서 조정폭이 다소 깊어져 종가기준 하락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풍부한 유동성과 경제 및 기업실적 대한 전망을 근거로 대세상승을 주장해온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숨고르기 차원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조정폭과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은만큼 추세를 더 확인한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충고한다. ◆ 부담없는 조정..1,110선이 지지선 =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최근엿새간의 지속적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심리적인 충격을 준 것이 장중 조정폭이 커진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시장이 기다려왔던 속도 조절 차원의 조정인 만큼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 중반까지 2-3일 정도면 어느 정도 조정이 마무리되고 지수상으로도 1,100포인트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도 "기술적 부담이 커진 가운데 유가 급등,미국 시장의 혼조 양상, 프로그램 매물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장중 깊은 조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황 팀장은 "종가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장중 조정이 반복된다면 시장참여자들은조정폭이 미미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종가가 하락세로 마감될 경우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생길 수 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1,100선에서 1차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도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증시만 급격하게 조정을 받을 이유가 없는 만큼, 숨고르기 차원의 부담 없는 조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 추세 확인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 = 한화증권 이 센터장은 "역사적 최고점 돌파후 조정다운 조정을 맞을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보이는 만큼 섣불리 대응할 필요는 없다"며 "시간을 두고 조정 양태를 지켜본 뒤 대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황 팀장은 "추가 조정 또는 반등 여부는 오늘 종가의 향방에 달렸지만 일단 급등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문제는 주가 조정시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질의 조정이 나타날 지 여부"라며 "이를 확인한 뒤에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 추가로 조정을 받을 것이냐 또는 반등할 것이냐를 논하기보다, 확인후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 말 열흘간 주식형펀드에 3천8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만큼 투신권 등의 월초 자금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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