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인수합병(M&A) 이슈가 재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쌍용건설은 전날보다 1,190원(14.91%) 오른 9,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2,125만원)과 외국인(6,732만원)이 동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올해 업무 계획에 쌍용건설의 지분 매각을 포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M&A 이슈가 되살아난 게 주가 급등의 계기가 됐다. 쌍용건설의 지분 38.8%를 갖고 있는 캠코는 지난 2008년 쌍용건설의 지분 매각을 시도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건설업황 침체로 무산됐었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쌍용건설이 M&A 시장에 나오면 해외 사업 능력을 필요로 하는 건설사와 건설업에 신규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인수 희망자로 적극 나설 것”ㅇ라며 “이르면 올 상반기 M&A 작업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쌍용건설은 연매출의 3배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해외 건설 수주 능력을 갖춘 중견 건설사”라며 “해외 건설 시장을 통해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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