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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0건씩 매연차량 신고 「서울 지킴이」 됐다

매일 30건씩 매연차량 신고 「서울 지킴이」 됐다서울시에 매일 30여건씩의 매연차량을 끈질기게 신고해온 택시운전사가 「서울 지킴이」로 위촉됐다. 서울시는 10년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서울시의 공해시책을 성토한 택시운전사 지정자(池政子·61·여·광진구 능동·사진)씨를 9일 「서울 지킴이」로 위촉해 「운동권」을 아예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그러나 池씨는 『제도권으로 들어왔지만 매연차량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신고할 생각』이라며 자신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池씨는 특히 『시민 모두가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자각해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차량제작 과정에서 오염배출을 줄이는 기술이 신속히 도입돼야 하고 이를 의무화할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池씨의 지난해 매연차량 신고건수는 시 전체 신고접수건수의 약 4분의 3에 달하는 4,320건. 매연차량 단속부서인 서울시 대기보건과가 池씨 신고사항 처리담당직원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할 정도였다. 서울시는 이날 지씨를 비롯해 도로 통행불편 사항 신고를 위해 70의 나이에도 하루 4∼5㎞를 걷는다는 오용현(78·강남구 청담동)씨 등 9명을 「서울지킴이」로 위촉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6/09 17: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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