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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노 스포츠 콩트] 최고 '야구 용병'은 누구?

타자는 빅터 티아즈, 투수는 존 애킨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에서 외국선수 용병이 차지하는 비중은 종목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5명이 경기를 하는 남자 프로농구는 2명의 외국선수가(2,4쿼터는 1명씩만 뛰고 있다) 승부에 차지하는 비중이 60퍼센트를 훨씬 넘는다. 6명이 경기를 하는 남자 프로배구도 외국 선수는 1명씩 이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퍼센트 이상이다. 11명이 하는 프로축구는 한꺼번에 3명까지 뛸 수 있지만, 외국 선수들은 거의 모두 공격수들이기 때문에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퍼센트 안팎이다. 그렇다면 지명타자 포함 10명이 하는 프로야구에서 2명의 외국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약 30퍼센트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비록 30퍼센트에 그치고 있지만 모든 팀들의 1차 목표인 4강 플레이오프 진출 또는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팀 공헌도가 높은 외국선수는 꼭 필요하다. 그러면 올해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외국 선수 가운데 어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한화 이글스 새 용병 빅터 다이즈는 지난해 전반에는 잘 나가다가 후반에 부진해서 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게 만든 덕 클락(히어로즈 용병) 대체 용병으로 데려온 선수다. 빅터 디아즈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뉴욕 양키즈, 텍사스 레인저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4시즌을 뛰는 동안 147경기에 출전, 0.256의 타율에 24홈런 그리고 73타점을 올린 바 있는 전형적인 중장거리 타자다. 빅터 디아즈는 지난 2월19일 하화이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 대 제2회 WBC 대표 팀과의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WBC 대표팀의 에이스 류현진으로부터 홈런을 뽑아낼 정도로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고 있다. 빅터 디아즈는 별명이 ‘리틀 매니( 라미레즈)’일 정도로 찬스에 강하고, 성격도 긍정적이라 한화 이글스에서는 제이 데이비스, 댄 로마이너, 제이콥 크루즈 그리고 덕 클락에 이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용병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왼쪽 투수 브래드 토마스는 아직 한국 야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용병 존 애킨스는 팀에서 롯데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는 이제까지 제대로 된 마무리 투수를 한번도 갖지 못했었다. 94년에 고 박동희 투수가 31세이브를 올리며 어느 정도 적응하는가 했지만 이듬해 14세이브로 쪼그라들며 실패 했고, 이후 강상수(99년 2000년) 노장진(2004년 2005년) 등은 모두 17세이브~23 세이브를 올렸지만 적응실패(강상수), 사생활 문제(노장진) 등으로 마무리투수로 오래 던지지 못했었다. 2006년에는 나승환, 2007년에는 외국선수 캬브레라 지난해는 코르테스 등이 제구력 난조로 역시 마무리 투수로 안착하는데 실패 했다. 그러나 존 애킨스는 연습 경기를 통해 공은 140km를 약간 웃돌 정도로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력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아 최대 40세이브까지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루세타는 1m88cm 97kg의 당당한 체격에 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 그리고 위력적인 스플리터로 연습경기에서 팀 동료 선수들로부터 많은 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그밖에 두산 베어스는 맨 왓슨 선수가 외야수비는 아직 미흡하지만 정확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고, SK 와이번스 크리스 니코스키 투수는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같은 팀에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 그밖에 LG 트윈스 로베르토 페타지니, 크리스 옥스프링, 히어로즈의 크리프 브롬바와 덕 틀락 롯데 자이언츠의 카림 가르시아 두산 베어스 맨 랜들 등은 국내 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검증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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