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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배당금 적잖네’…버핏 투자금 50억달러 상환 저울질

골드만삭스가 금융위기 발발 당시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로부터 투자받은 자금 상환을 고려 중이다. 그동안 막대한 이익을 올려 상환능력이 충분한데다 투자 대가로 버크셔에 지급해야 하는 배당금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버크셔로부터 받은 50억 달러를 상환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버크셔는 골드만삭스에 영구 우선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50억 달러에 달하는 보통주를 주당 115달러에 향후 5년간 언제라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골드만삭스는 이후 매년 버크셔에 투자 원금의 10%인 5억 달러(약 5,700억원)를 배당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충분한 잉여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혹시라도 자금이 필요할 경우 저금리 기조 속에서 채권 발행을 통해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버크셔의 투자금을 하루속히 상환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버크셔의 투자금을 상환하더라도 바젤Ⅲ에서 요구하는 자기자본비율 기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 실적 발표에서 내년 말까지 11%대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이 모즈코우스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에 있어) 현재 금융 환경 하의 버크셔 우선주는 너무 비싸고, 쓸모 없는 자본”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상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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