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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돌 문학인 문학제 내달 7일 열려

김남천·노천명·박영준·안수길·윤곤강·윤석중·이원수·정비석 등<br>"식민 조국서 고향·이산 등 문학영역 넓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주요 문학인을 기리는 문학제가 개최된다. 대한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서울시 후원으로 '2011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오는 4월 7~8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연중으로 이들 작가와 관련된 문학의 밤, 문학그림전, 작가별 학술대회, 논문집 발간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상 작가는 김남천, 노천명, 박영준, 안수길, 윤곤강, 윤석중, 이원수, 정비석 등 8명이다. 이 문학제는 근대화와 일제치하의 격변기를 살면서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우리 문학을 개척한 작가들을 조명하고 우리 근대문학 100여 년의 성과를 정리하는 취지로 열리게 됐으며 올해는 1911년생 문학인 가운데 문학적 성취가 큰 인물들이 선정됐다. 올해 주제는 '이산과 귀향, 한국문학의 새 영토'로 정했다. 행사 기획위원장인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는 "1911년에 태어나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게 되는 이들 작가는 식민지의 억압이 깊어가는 조국의 현실 앞에서 이산과 고향, 실향 등을 작품의 주요 주제로 삼아 우리 문학의 영역을 넓혔다"고 소개했다. 또 "그들의 고향은 잃어버린 낙원, 새로운 삶을 구축하려는 삶의 터전, 그리고 두 모습의 절충형인 농촌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그들이 발전시킨 주제가 이후 한국 사실주의 문학 발전의 한 기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은봉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은 "해당작가들이 활동했던 일제시대를 개인을 넘어 민족적 수난의 시대로 파악하고 친일행위, 이데올로기 등에 대한 평가는 가급적 배제하면서 그들의 문학을 중심에 놓고 평가하자는 논의가 이번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제는 지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국내외 저명한 문인과 학자들이 참여해 작가들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정리함으로써 우리 근대문학사를 돌아보자는 취지가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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