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지진 경제충격은 미미 국제사회 지원약속 쇄도에 주가 장중 상승 반전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10만명의 사상자를 낸 '10ㆍ8 파키스탄 대지진'이 파키스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대지진 참사에 대한 애도로 한시간 늦게 개장한 파키스탄의 카라치 KSE-100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1.68포인트(0.3%) 소폭 하락한 8,520.72로 마감했다. 11일에는 오히려 102.21포인트 (1.2%) 오른 8,62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적인 지원 약속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상승 반전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이 지진 참사에도 불구, 당초 예상대로 올해 7%대의 경제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키스탄 재무부의 아스파크 하산 칸 국채 관리국장은 "파키스탄이 경제 성장에 따른 세수 증가가 (지난 8일 발생한) 지진 피해에 따른 경제적인 충격을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지진이 카라치나 라호르, 파이슬라바드와 같은 경제 중심지에서 발생했다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컸을 것"이라며 "산업ㆍ금융 중심지에 피해가 별로 없어 경제적 충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0/11 16:5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