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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임박 긴장고조

미국이 부여한 이라크 무장해제 시한인 17일을 하루 앞두고 전세계에 전쟁 전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15일 미국이 유엔의 무력사용 승인 없이 곧바로 전쟁을 개시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17일 무장해제 시한 종료 후 유엔 승인을 얻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종식을 선언, 전쟁 개시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미국은 이라크에 있는 유엔 사찰단원과 국제기구 직원, 언론인 등이 철수할 시간을 1~2일 준 뒤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 등 3국 정상은 15일 대서양 중부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에서 전쟁 강행을 위한 `마지막` 정상회담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가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은 사상 최악의 잔학한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후세인 정권타도의 결의를 다졌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군사행동을 정당화하기에 유엔결의 1441호(1차 결의안)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쟁 개시와 관련, 미국은 이미 정예 병력 25만 명을 이라크 주변에 증강 배치하는 등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한편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3국은 15일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 상황에서 어느것도 무력사용을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재확인한다”며 “18일 한스 블릭스 유엔 사찰단장의 안전보장이사회 보고 후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현실적 시간표를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워싱턴 파리 베를린 마드리드 등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반전 시위와 연대 파업에 참여하는 등 주말 지구촌은 반전 열기로 뜨거웠다. 김상철기자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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