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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다가오는 강세장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대적인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인도나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시장에 비해 건강한 펀더멘털과 상대적인 저평가가 이유일 것이다.

또 대내적으로는 8ㆍ28 부동산대책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가능성도 그 원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속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한국 경제와 기업 이익은 수출 중심의 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경제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추석이 시작되는 17일부터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tapering)에 대한 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변곡점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시장의 컨센서스가 9월 축소로 모아졌고 어떤 면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이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9월 FOMC에서 출구전략 일정이 확정된다면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펀더멘털 측면의 경우 긴 흐름에서 두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나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과 또 하나는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 선호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제 회복은 물론이고 유럽의 경제도 회복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반전됐으며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도 지속 상승하고 있어 성장 전망 또한 밝다.

미국과 유럽 경기가 회복되면서 중국의 수출과 제조업 PMI도 회복되고 있다. 추세적으로 볼 때 유럽 경기는 중국 경기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며 구조조정 중인 중국 제조업 입장에서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수요 회복은 기업 이익 증가와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 경제에 상대적으로 노출 비중이 큰 한국 경제나 한국 기업 이익도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의 출구전략 진행은 단기적인 변동성 증가를 가져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랫동안 저평가됐던 우량주식 자산에 대한 재평가(re-rating)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달 말까지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이 예상되지만 4ㆍ4분기 이후로는 점진적인 주식 강세 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서 경기 회복 속도는 제한적이며 또 중국 경제가 과잉 투자와 과소비의 거품 해소라는 두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구조조정 중인 것을 감안할 때 글로벌 경기 회복의 속도는 느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낮게 잡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4ㆍ4분기 이후 상대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과 주식시장 강세 국면 진입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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