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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태, 주변국으로 확전 조짐

시리아 사태가 레바논ㆍ터키 등 주변국과의 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레바논 기자가 시리아 쪽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숨지고 터키 난민촌에서도 세 명이 부상하자 각국 정부는 군사배치를 검토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TV방송사 알자디드의 카메라 기자 알리 샤반과 그의 동료는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레바논 북부지역에서 시리아 쪽을 촬영하다 시리아 쪽으로부터 총탄세례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가슴을 맞은 샤반은 병원으로 옮겨지다 숨졌으며 동료도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즉각 성명을 내고 "레바논 언론인에 대한 시리아의 총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만4,000여명의 시리아 난민이 밀집한 터키 남부 킬리스에서도 시리아군의 총격으로 시리아 난민 두 명과 터키 통역 한 명 등 세 명이 부상했다. 시리아 반정부군이 검문소를 기습하고 난민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해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외교부는 자국 주재 시리아 대사를 불러 "국내에 있는 시리아 난민은 모두 우리의 보호를 받는다"라며 "이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국경 인근에 군 병력을 증강 배치하거나 반정부군에 무기를 제공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시리아 내전종식을 위해 유엔이 제안한 평화안 발효일(10일)을 하루 앞두고 정부군이 반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최대 1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 정부군은 시민에 대한 군사행동을 즉각 멈추고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AL) 공동특사의 평화안을 이행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아난 특사의 평화안은 시리아에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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