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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최첨단 미적 감각과 문화, 고품질의 서비스, 신뢰감 등 일본다움(Japan Quality)을 전면에 내세워 잠재된 한일 고객을 끌어내겠습니다.”
신이치 이노우에 피치항공 CEO는 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피치항공의 첫 국제선인 인천-오사카 노선이 첫 비행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치항공은 일본의 전일본공수(ANA)과 사모펀드 등이 설립한 일본국적의 첫 저비용항공사(LCC)로 지난 3월 일본 현지에서 국내선을 운영한 후 이날 첫 국제선 노선을 취항했다. 피치항공은 인천-간사이 구간을 주 7회 운항하며 7월에는 오전과 오후 각각 2편을 증편해 주21회 운항할 계획이다. 좌석은 180석 규모의 에어버스사 신형 항공기 A320-200을 투입한다.
피치항공은 국내 LCC들과는 요금 및 서비스 정책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내식은 물론 좌석지정, 수하물 탁송이 모두 유료다. 아울러 영화나 음악 등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제공하지 않는다. 예매ㆍ결제 후 환불이 불가하다. 대신 기본 운임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신이치 대표는 “좌석지정을 하지 않을 경우 탑승 당일 자동으로 좌석이 지정돼 가족 여행은 별도로 좌석지정을 해야 떨어져 않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피치항공은 다만 기본 운임만 제공하는 해피피치 요금제도 외에 좌석지정, 수하물 위탁 및 인터넷 변경 수수료가 포함된 해피피치 플러스 요금제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신이치 대표는 “안전 외의 분야에서 비용을 삭감하고 보조 수입을 높여 저운임을 실현할 것”이라며 “기존 항공사처럼 서비스를 운영할 경우 비용이 올라가 피치항공만의 특징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피치항공의 서비스 방식은 유연하고 탄력적이며 한국 고객의 의견을 듣고 서비스 방식 개선을 모색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이치 대표는 “지난 3월 탑승이후 평균 83%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여성 고객, 귀성 및 관광고객, 처음 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 등 잠재 고객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며 “한국 노선에서도 새로운 수요층을 개척해 한일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치에어는 취항 기념으로 오는 21일까지 인천-오사카 노선 항공권을 유류할증료 포함 3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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