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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가 안 팔린다

완성차 5개사 1월 판매 전년보다 최대 88% '뚝'<br>내수는 소비세 인하불구 환란수준으로 곤두박질


‘자동차가 안 팔린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는 물론 해외에서도 완성차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지난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지원도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되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1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지난달 총 17만9,044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 대비 26.7% 판매량이 줄었다. 내수는 3만5,3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고 해외 판매 역시 14만3,648대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25.3% 떨어졌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32% 감소한데다 수출 효자 노릇을 하던 러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ㆍ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요도 크게 위축돼 해외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파른 내리막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총 7만4,91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7.9% 감소했다. 기아차의 경우 내수 실적은 신차 출시 및 디자인 경영 등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2만2,056대를 판매했지만 수출은 무려 46.4%나 줄어든 5만2,859대에 그쳤다. 기아차 측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전세계 경기침체를 반영한 결과 국내 공장 생산뿐 아니라 해외 공장까지 여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GM대우도 1월 한달간 내수 6,914대, 수출 3만8,928대 등 4만5,842대를 판매, 지난해 1월에 비해 내수 20.4%, 수출 53.6% 등 총 판매가 50.5% 하락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의 1월 판매대수는 내수 1,149대, 수출 495대 등 총 1,644대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88.0%나 감소했다. 또 전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도 내수는 61.1%, 수출은 80.9% 각각 줄면서 전체 실적은 70.3%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1월 한달간 내수 8,022대, 수출 3,258대 등 총 1만1,28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실적이다.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 감소를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판매실적을 달성한 것”이라며 “이달에도 각종 할부 마케팅 전략을 통해 내수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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