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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는 ICT] 우리가 게임한류 주인공

■ 국내보다 해외서 더 잘 나가는 국산게임<br>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중국서 400만 동시 접속 대박<br>던전앤파이터 회원수 3억명 미르의전설2 누적 수익 2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시장에서 동시접속자수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한류게임 돌풍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큰 인기를 끄는 게임들이 새해 벽두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현지시장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통해 게임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성과가 눈부신 대표주자로는 단연 스마일게이트의 총싸움게임(FPS)인 '크로스파이어'가 꼽힌다. 크로스파이어는 국내 시장에서는 '서든어택'과 '스페셜 포스' 등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지만 중국시장에서는 국민게임 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9월 중국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을 달성하며 최고 동시접속자수 부문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동시접속자 수 4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 기록을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전체 온라인 게임 1위, 북미 FPS 게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는 게임 한류열풍의 주역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최적화된 게임 서비스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의 온라인 액션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해외 인기도 만만찮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11년 전세계 회원 수 3억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에서 최고동시접속자수 3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특히 신규캐릭터 추가나 현지에 알맞은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해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 또한 게임 한류의 주역이다. 미르의 전설2는 무협 장르의 게임으로 2004년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는 등 한류게임의 원조로 평가받고 있다. 미르의 전설2로 위메이드가 거둔 누적수익은 지난 2011년 2조원을 넘어섰으며 현재 누적 이용자는 중국내에서만 2억명에 달한다. 이들 게임 외에 엠게임의 '열혈강호'와 이스트소프트의 '카발온라인'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이 10조원 남짓인 반면 전세계 온라인 게임시장은 그 10배 이상이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이용자와 해외 이용자의 게임 이용행태가 조금씩 다른 만큼 적절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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