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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다이제스트] 1차대전 '성탄절 휴전'때 쓴 英장병편지 내달 경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예기치 않은 크리스마스 임시 휴전에 대해 쓴 가슴 찡한 장병의 편지가 내달 7일 런던에서 경매에 부쳐질 것이라고 현지 경매인들이 17일 밝혔다. 당시 유럽 서부전선에서 익명의 영국 장병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쓴 이 편지는 군용 메모지에 통상 전장에서 사용되는 연필로 쓴 5장 분량으로 봉투에 넣어지지는 않았다. 1914년 12월25일 쓴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장병은 편지에서 총격이 멈춰 전장이 고요에 빠진데 대한 경이와 환희를 적고 있으며, 치열했던 참호전투에서 서로 맞섰던 아군과 적군 간에 단추와 발라클라바 모자를 교환하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이 편지는 300∼400파운드(약 53만∼71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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