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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올 보너스 작년 절반수준

140억弗로 6년만에 최저

미국 월스트리트의 금융기업들이 지급한 올해 보너스 총액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욕 회계감사실의 조사결과를 인용, 월가에서 지급된 보너스 규모가 지난해 287억 달러였지만, 올해에는 140억 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2년 보너스 규모가 108억 달러로 집계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월가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상황이다. 윌리엄 톰슨 회계감사관은 "올해 7월부터 2010년 12월 사이에 뉴욕에서만 총 17만명이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월가의 감원 및 보너스 삭감 한파는 뉴욕 시의 세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뉴욕 시의 내년 세수가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9년도 뉴욕시장 후보이기도 한 톰슨은 "금융위기가 뉴욕 시 재정에도 향후 수년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의 전체 세수 중 20%는 월가에서 나온다. 미국인들은 월가의 보너스 삭감에 대다수가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분의 3은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금융기업들이 전 직원의 보너스지급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절반은 구제금융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금융기업이 보너스를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미국 3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앞으로 3년간 3만~3만5,0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BOA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 9월 인수한 메릴린치 소속 6만명을 포함, 약 30만7,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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