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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재계 반응

일제히 환영…북한특수 기대감『어렵게 이끌어온 햇볕정책의 결실로 봐야할 것이다. 경협특수를 매개로 정부와 재계에 다시 훈풍이 예상된다.』 오는 6월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과 함께 경협 특수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남북한 정상회담 발표가 남북관계를 평화와 상호협력, 나아가 장기적으로 통일의 새로운 장으로 이끌어가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남북경협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 제도적 문제점들이 조속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의 과제도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국민의 숙원이던 남북관계 개선이 획기적으로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북한의 경제난 해소를 위한 대북지원 및 경제협력사업 등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계가 이번 합의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무엇보다 일관된 햇볕정책의 결과라는 점 때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만큼 일회성 선언에 그치기 보다는 민간차원의 협력확대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LG 그룹 관계자는 『일관된 정책을 통해 형성된 남북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에 이르게 된 만큼 정상회담이 경제협력 등 민간분야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이어 경협확대가 그동안 평행선을 달려온 정부와 재계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또다른 재계 관계자는 『경협 특수가 본격화되면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움직임을 정부가 교통정리해야 하고, 기업도 정부로부터 제도적인 도움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며 『특정한 이슈를 갖고 접촉을 자주하다보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기업들도 이번 합의발표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남북 정상회담이 주한 미국기업의 북한 진출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현재 미국에 가 있는 회장단에게 남북한 정상회담개최계획을 보고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이다. 모토로라한국그룹 고위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을 개방하는 전조가 될 것이리기 때문에 한국뿐만아니라 세계 전체를 위해서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비즈니스 차원에서는 북한의 재정적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큰 수확이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술거래소 이민화 이사장(메디슨 회장)은 『북한과 교류가 이뤄진다면 북한내에 소프트웨어 개발센터 등을 건립, 북한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해 벤처 업계의 기대를 대변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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