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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한나라 전전긍긍

민주+통합신당모임+정운창 구도 현실화하나<br>우리, 신당협 성사땐 충청권등 연쇄탈당 우려<br>한나라 "정운찬 여기저기 기웃…결단력 없어"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선(先)통합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침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정치참여 결단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범여권 신당 창당과 대선주자 옹립이 동시에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기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정치적 근거지인 ‘선진평화연대’ 띄우기에 나서 범여권과의 결합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이 지난 11일 ‘중도개혁통합신당추진협의회(이하 신당협의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하는 등 결합작업에 가속을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신당협의회가 성공적으로 작동할 경우 의원들이 집단 탈당, 그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의원들의 탈당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당협의회에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중심당의 신국환 공동대표가 개인자격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신당 창당에 성공할 경우 충청 출신인 정 전 총장의 합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당내 사정에 밝은 한 초선의원은 후속 탈당이 우려되는 것은 충청권보다는 오히려 수도권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그는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지난 2ㆍ14 전당대회를 전후로 탈당설이 나돌았던 충북 출신 의원들을 달래기 위해 당직을 부여해 발을 묶어놓았기 때문에 정치적 신의 차원에서 이들 의원이 당장 당을 떠나기에는 명분이 적다”며 “반면 수도권 출신 일부 의원들은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 내 충북 출신 의원들을 보면 홍재형 의원이 최고의원직을 맡고 있고 이시종 의원과 오제세 의원도 각각 교육연수위원장과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다. 또 김교흥 의원은 사무부총장, 양승조 의원은 인권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등 지도부는 일단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신당 창당에 대해 ‘대통합’을 가로막는 ‘소통합’이라고 비난하며 창당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학진 의원은 12일 열린우리당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신당협의회의 움직임을) 소통합이라고 비하하는 데 생각은 다르다”며 “방법론에 있어 우리하고 차이는 있더라도 이를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정봉주 의원 등과 더불어 정 전 총장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12일 정 전 총장에 대한 공식 논평을 통해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며 “결단력 없는 인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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