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전 삼성전자를 퇴직한 A씨는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휴면주식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30년 전 삼성전자에 재직할 당시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30만원 가량의 주식을 산 이후 보유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 그는 시가 약 1억원 가량의 삼성전자 주식과 430만원의 배당금을 찾아가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0월 5일까지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펼친다. 미수령주식은 무상증자나 주식배당으로 신주가 배정됐으나 거주지 이전과 사망 등으로 투자자가 받지 못한 주식을 말한다. 예탁결제원이 현재 보관 중인 미수령주식은 시가 기준 1,558억원이며 미수령 주주수는 2만3,029명에 달한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03년부터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했고 6,553명의 주주가 약 6,224억원의 재산을 되찾아 갔다. 올해도 주소불명인 1만2,989명에 대해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현주소로 안내문을 보냈고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삼성전자 사주조합의 ‘주식 찾아주기’ 특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미수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지 여부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의 ‘주식찾기’ 코너 혹은 전용전화 (02)3774-360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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