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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하는 ‘고졸’ 오타니, 일본프로야구 개막전 출전

160㎞ 광속구에 장타 능력도 갖춰…프로에서 드물게 투타 겸업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 쇼헤이(19)가 정규리그 개막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25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에 따르면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오는 29일 열릴 세이부와의 퍼시픽리그 개막전에 오타니를 7번 타자 우익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니혼햄 구단 역사상 고졸 선수가 개막전에 출전하기는 1959년 한국인 선수 장훈에 이어 54년 만이다.

시속 160㎞의 빠른 볼을 던지는 오타니는 고교 시절 통산 홈런 56개를 터뜨려 호쾌한 타격으로도 일찌감치 주목 받아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입단 제안을 거절하고 니혼햄을 선택한 오타니는 구리야마 감독의 배려로 프로에서 보기 드물게 투타를 겸업한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쏴 올렸고 다음달 29일 이대호의 소속팀인 오릭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로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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