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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패혐의'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조사

중국 정부가 그동안 사법처리설이 끊이지 않던 저우융캉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저우 전 서기는 강력한 반(反)부패 기치를 내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종 척결 목표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부패의 '큰 호랑이'로 불리는 그의 처리는 중국 반부패 운동의 성과를 가늠할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통신과 중국 CCTV 등 관영매체는 29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저우의 엄중한 기율위반 문제를 정식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매체는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저우의 부패혐의와 관련해 주변 인사들의 조사와 사법처리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지만 그에 대한 조사가 공식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관영매체가 침묵을 지킨 가운데 "저우 전 서기가 가택연금 상태에서 엄중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쉰 등 중화권 매체들의 보도도 불거진 바 있다. 특히 저우 전 서기는 단순 부패뿐 아니라 시진핑 정권 출범의 와중에 정변 기도에도 얽혀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지난해 부패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이후 최대의 중국 정치 스캔들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또 저우 전 서기에 대한 처리가 중국 지도부의 반부패정책 성과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2년까지 중국을 움직이는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최고지도부에 속했던 저우는 장쩌민 전 주석의 처조카사위이자 보시라이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이에 공산당 원로들이 저우의 사법처리를 추진하는 현 지도부를 견제하고 있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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