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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학생들 인성ㆍ도덕성 수준 낮다”

한국교육개발원 2012교육여론조사

성인 절반이 우리나라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인성ㆍ도덕성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한 2012 교육여론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현재 우리나라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인성ㆍ도덕성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낮다는 응답이 55.1%로 높았다.

초ㆍ중ㆍ고 학부모 집단의 응답 역시 매우 낮거나 낮다고 답한 비율이 49.4%로 비슷했다. 인성ㆍ도덕성이 높다고 답한 사람은 9%에 불과했으며, 1,800명 중 0.2%에 해당하는 3명만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최근 대두된 교육현안 문제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문제에서도 학생의 인성ㆍ도덕성 약화가 35.8%로 1순위로 꼽혔으며 학교 폭력이 34.5%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높은 교육비부담 11.6%, 교권 약화 7.2%, 학생 인권 약화 6.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보다 더 중시해야 할 교육 내용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1순위로 꼽은 비율이 4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학교 교육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39.5%가 인성교육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10.6%가 성교육을, 10.5%가 민주시민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인성교육이 27.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진로교육이 25.1%로 높게 나타났다.

KEDI는 보고서에서 “학생들의 인성과 도덕성 수준에 대하여 과반수 이상의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며 “현재보다 더 중시해야 할 교육내용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인성교육이 강조된 것을 고려해볼 때 향후 인성교육이 현재보다 더욱 중시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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