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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미국인 신임행장 선임되나

외환은행의 신임 행장으로 도이체방크에 흡수 합병된 옛 뱅커스트러스트은행(BTC) 출신의 50대 미국인 살렘(Salem)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외환은행장에 선임되면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에 이어 두번째 외국인 시중은행장이 된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행장후보 선임을 의뢰한 헤드헌터사로부터 2명의 외부인사를 추천 받아 막바지 인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행장 후보로 유력시되는 BTC출신의 인물은 57세로 살렘(Salem)이라는 성(姓)과 도쿄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려져 론스타가 대주주로 있는 일본의 `도쿄스타은행`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헤드헌터가 추천한 또 다른 외국인은 미국계 투자은행인 JP모건 출신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외환은행 안팎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아직 유동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인사스타일이 워낙 폐쇄적이어서 여러 채널을 통해 행장후보를 물색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비밀주의를 고수하는 외국계 투자펀드의 인사특성에 비추어 이미 알려진 인물은 오히려 인선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오는 14일 후보추천에 이어 29일 임시 주총을 열고 신임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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