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미국 등 주요국들이 아직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 관련 최종 협상을 아직 타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져 러시아가 이란 제재 관련 금수해제조치를 선수치려는 게 아닌 지 주목된다.
13일 AP통신은 러시아 크레물린궁이 이란에 대한 S-300 금수조치를 해제하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07년 이란에 8억 달러 상당의 S-300 미사일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국제적인 금수조치를 근거로 미국, 이스라엘 등이 반발하자 해당 미사일의 대이란 수출을 중단해왔다. 이란은 이에 반발해 러시아를 국제중재재판소(ICC)에 제소하기도 했다.
S-300은 미국의 패트리어트미사일처럼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방어체계다. 우리 정부도 1990년대 S-300도입을 검토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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