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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전자'주가에 1조 오락가락

'삼성전자 주가에 1조원이 오락 가락'지난해 주식투자 참패로 대다수 보험사들이 적자결산을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올해도 흑자결산이 예상되지만 주가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기는 다른 보험사들과 마찬가지. 지난 1월말 삼성생명의 보유주식 규모는 한달만에 1조원이 늘었다. 지난해말 2조7,944억원이던 보유 주식 총액이 해를 넘긴 1월말 3조7,939억원으로 수직상승 한 것. 이때 1,000억원 가량의 주식매입이 있긴 했지만 나머지 9,000억원은 오직 1월 증시가 반짝 상승하며 가져다 준 효과였다. 지난해말 504포인트로 마감됐던 종합지수가 1월말 591포인트까지 오르며 삼성생명 보유주식의 시가를 끌어 올려 준 것. 그러나 삼성생명의 주식 규모 1조원 증가는 다른 주식보다 삼성전자 주식 보유 규모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 실제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1,000만주 가량 갖고 있다. 보유주식의 50%를 넘는 셈. 이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말 15만8,000원까지 떨어졌다가 1월말 22만원으로 오르면서 삼성전자로만 6,000억원 이상의 차익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2월말 삼성전자 주가가 18만5,000원으로 떨어져 삼성생명 보유주식 역시 3조4,300억원대로 다시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진 만큼 삼성생명 보유주식의 시가 총액 역시 3,500억원 가량 줄어든 것. 생보사의 사업연도가 끝나는 지난 3월말 삼성전자의 주가는 20만8,000원으로 다시 올랐다. 따라서 삼성생명의 결산실적이 좋아지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식 한종목의 주가 변동에 의해 국내 최대 보험사의 자산운용이 기복을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험사의 한 주식운용 담당자는 "주식에 수조원을 투자하는 회사에서 한 종목에 절반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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