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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선택…성장과 변화] 한·EU FTA에도 긍정적

프랑스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7일 시작한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사르코지 당선자가 한국과의 FTA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은 선거기간 중 단 한번도 없다. 하지만 사르코지는 선거 유세기간 내내 프랑스 기업의 대변자였다는 점에서 자유무역을 선호하고 그의 경제 철학이 자유주의였기 때문에 유럽과의 FTA 협상이 잘 풀려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랑스가 독일과 함께 EU 경제를 떠받치는 양대 거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이탈리아의 에너지업체인 에넬이 자국의 수에즈사의 자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시도하려 하자 자국 회사간 합병으로 이를 막아낸 전력을 가지고 있는 등 경제 민족주의적 성향이 있다는 점은 한국 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미국식 자유시장경쟁체제의 신봉자’라는 그의 별칭도 통하지 않을 전망이다. 사르코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화학 분야. 프랑스는 세계 최대의 화장품업체인 로레알과 명품의 대명사 ‘샤넬’ 등 세계적인 화장품업체는 물론 파르마, 사노피 아벤티스 등 유명 제약사들까지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세계 3위의 정밀화학업체인 로디아까지 있어 관련 시장 개방을 위한 프랑스의 입김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급육과 에너지산업에 대한 시장 개방 역시 프랑스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분야. 하지만 에너지는 한미 FTA에서도 배제된 바 있고 고급육의 경우 수입량이 미비해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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