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신보 ‘It’s Not Too Late...몰라주고 말았어‘로 컴백하는 김추자의 기자간담회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김추자는 쉬는 동안 했던 노래와 춤 연습에 대해 “별도로 ‘이 시간에 노래나 춤을 연습을 해야겠다’가 아니라 항상 제 곁에는 노래가 있었다. 부엌에는 라디오, 응접실에도 라디오, 하여간 라디오 채널은 다르더라도 틀어놓았다. 한 채널만 고정시켜놓으면 한 두 DJ밖에 노래와 목소리를 못 들으니까 채널은 다 틀어놓는다. 음악은 고루고루 노래를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집에 여러 사람이 사니 제가 혼자 노래를 소리 높게 부를 수도 없는 거고 그렇다고 노래를 하기 위해서 산 꼭대기 가서 노래를 할수도 없으니 노래를 음미를 했다. ’요새 노래는 트렌드가 이렇구나‘ ’이 가수는 잘하네‘ 이렇게 분석했다. 우리 집 남편 되신 분과 아이는 ‘엄마가 노래에 거의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김추자는 계속해서 “낮이고 밤이고 잠이 안 오면 틀어놓았다. 그렇게 무질서한 음악을 듣기 위한 무질서한 생활을 10~20년을 했다. 밥도 잘 먹지 않고 먹으라고 해야 한 두 숟갈만 먹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33년 만에 발매되는 이번 새 앨범은 과거에 김추자가 발매한 LP앨범 이후 처음 발매하는 CD앨범으로 주로 과거의 미발표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수록곡으로는 대한민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몰라주고 말았어‘ ’내 곁에 있듯이‘ ’고독한 마음‘ ’태양의 빛‘ ’가버린 사람아‘ 등 5곡을 비롯해 이봉조의 ’하늘을 바라보소‘ ’그리고‘, 그리고 트로트 작곡가 김희갑의 ’그대는 나를‘, 정혜정의 ’춘천의 하늘‘ 등 총 9곡의 신곡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김추자는 6월 28~29일에는 코엑스 D홀, 7월 6일에는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콘서트 ’늦기 전에‘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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