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피부관리전문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처음에는 손님도 많고 가맹점도 늘지만 수익률이 낮아 점주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직접 운영하면서 경험했습니다.” 황토한방피부관리점 ‘모모(www.momocare.com)’를 운영하는 박병학(36ㆍ사진) ㈜BHG 대표는 직접 신촌에서 1년여간 저가 피부관리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저가형 아이템의 장단점을 몸으로 겪었다. 그는 “저가 피부관리 프랜차이즈 업체 중 짧은 기간동안 가맹점을 100여개 이상 늘린 업체도 있지만 지금은 20% 정도만 살아남았다”고 했다. 그는 그 이유를 박리다매형 운영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저가형의 경우 1회 마사지 비용이 5,000원 정도로 이윤을 남기려면 2만~3만원짜리 피부관리전문점보다 3~4배 많은 손님을 받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고객 유치에 따른 점주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서비스 품질에도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박대표가 직접 피부관리점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이 또 있다. 본사와 가맹점이 모두 잘돼야 한다는 것. 고객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종업원에게도 안정된 근무 여건을 마련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박대표는 강조했다. 모모는 제값에 고품질의 피부관리를 제공해 고객과 가맹점 모두 만족시킨다는 박대표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는 브랜드다. 그는 기존 피부관리전문점과는 다른 황토좌훈기 시스템도 도입했다. 황토좌훈기는 항균 효과와 함께 몸에 좋은 한약재 성분을 통해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박대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피부트러블 문제를 눈에 보이는 피부에 국한시키지만 실제 원인은 내부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황토좌훈기는 피부 외피만 관리하는 것에 비해 두배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모의 고객들은 피부관리를 받기 전에 황토좌훈기를 거쳐야 한다. 한약재를 넣고 끓여 발생한 수증기가 좌훈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몸 안의 독소를 해독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이후 피부관리 마사지를 받으면 일반적인 피부관리보다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박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방전문가들은 여성의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막혔던 혈로가 열려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자궁 속에 머물러 있던 찌꺼기가 배출, 피부가 고와지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박대표는 요즘 매장 홍보전략을 세우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인기 연극배우들에게 협찬을 제공한 것을 비롯해 최근엔 금융회사 지점 고객에게 무료쿠폰을 제공하는 제휴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까운 시일에 분당과 안산에 오픈하게 될 가맹점에는 모모만의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모의 창업비용은 82~99㎡ 기준 8,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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